저 야구를 무지 좋아합니다.
그런 고로, 요즘 아주 살맛 나죠.
어제는 혼자 티브이 보면서 비명을 질렀다가 굴렀다가..-┌
아주 쌩쑈를 했습니다.
왕년 해태 타이거즈의 팬으로서 코끼리 감독님과 SUN감독님, 이종범 선수와 이강철 투수가 세계 제일이며, 이대진 마무리면 속 편하던 시절도 있었죠. 아아- 해태의 그 시절이여ㅠ
실은 코끼리 감독님과 SUN감독님이 삼성으로 옮기신 뒤에 삼성으로 응원하는 팀은 바꿨지만 첫 정이라는 게 무서운 거 아니겠습니까.
어쨌든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런 게 아니고..
이승엽 선수 5경기 연속 홈런, 최희섭 선수 3런 홈런, 이범호 선수 적시타 등등 칭찬할 거 진짜 많긴 하지만 제가 굳이 이 얘기를 하는 건 다름 아닌 박진만 선수, 김종국 선수, 이진영 선수 때문이죠.
아아ㅠ 야구는 진짜 수비예요, 수비. 점수는 공격으로 나지만 수비가 사실 야구의 승부를 가르는 포인트라는 거죠. 김인식 감독님의 용병술이 빛나는 것은 사실 김종국 선수의 경우 이번 대회에서 그다지 타격감이 좋지 않습니다. 이진영 선수도 본래 그렇지 않으나 대타로 나와서 삼진 당하고; 박진만 선수는 컨디션은 좋으나 좀 운이 안 좋았달까요..
박진만 선수 수비를 봐주세요. 진짜 아트죠ㅠ
유연하고, 부드럽고, 군더더기 하나 없는 수비. 몸을 날려 안타성 타구를 잡아냈던 대만 전, 쓰러지면서까지 완벽한 송구를 보여줬던 멕시코 전.. 진짜 수비만큼은 메이저리그 보내드려야 됩니다ㅠ
김종국, 이진영 선수 모두 마찬가지..
아- 한국 야구 행복해요. 정말 드림팀입니다.
이번 시즌은 좀 애정을 갖고 지켜보렵니다.
한국 야구, 롯데가 잘 할 때가 항상 재밌었습니다. 롯데 힘내세요!
마치 2002년 6월, 폴란드 전을 2:0으로 이기던 그 기분이었습니다, 어제.
덧) 그놈의 판정. 좀-_-제대로 하면 안되겠니? 그렇게 이겨봤자 기분이 좋지 않잖니? 구대성 선수 스크라이크가 볼 되는 꼴을 보자니 형이 열 받지 않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