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연애전선
[잡담] 오늘의 연애전선 035
highenough
2008. 11. 21. 12:02
1. 과선배 모친상. 그치만 무려 장례식장이.. 의정부였음. 커헉. 우리집은 수서.. 인데.. 의정부.. 아하하하하하하하하 애인님에게 같이 가달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위치. 그렇다고 안 갈 수도 없어서 친구들과 갔음. 역시나 친구들은 친구들끼리 친하고 나는 그다지 섞이지 못 하는 가운데 이렇게 대학생활 끝내도 되나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드는 가운데 애인님이 가장 친한 친구도 나고 사랑도 나라고 함. 혼자 감격해서 의정부 가는 시외버스 안에서 감격먹고 눈물 찔끔.
2. 드디어 오랜만에 예고했던 도시락을 싸갔으나.. 날씨가 추워서 밥이 찬밥;; 이럴 줄 알았음 반찬만 싸오는 건데 찬밥 먹게 해서 너무 미안했음. 불고기를 볶아 갔는데 언니가 고기는 다 큰언니랑 형부 싸주고 집에 남은 건 버섯과 부스러기밖에 없었음. 영양 많은 거 먹이고 싶었는데 미안했음.
3. 의정부까지 혼자 보내서 미안하고 안쓰럽다던 애인님. 학생커플인 걸 뭐 괜찮지만 그 마음이 고마웠음.
4. 좀 불편한 데도 있고 해서 잠자리를 하기는 꺼려지고 그치만 둘이서만 껴안고 있고 싶어서 고민하고 있는데 애인님은 꼭 사랑나누지 않아도 좋으니까 꼭 안고 보비보비 하고 쉬자고 함. 고맙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역시 애인님은 나를 많이 이해해준다는 걸 느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