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잡담] 역시 우울할 때는..

highenough 2007. 8. 24. 15:01

넬이 최곱니다.
어쩜 이렇게 한 곡 한 곡이 주옥 같답니까..-┌



충분히 사랑 받지 못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불만이 생기고, 부족함을 느끼고..

하지만 결국 그건 내 권리가 아니라는 걸 이제는 더 늦지 않고 뼈저리게 느껴야만 할 때가 기어이 왔나봅니다. 오늘 아침 책을 읽고서 아주 당연한 진실 하나를 그냥 교훈인듯 가르침인듯 새겨야 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자유인 것처럼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할지 어쩔지 정하는 건 그 사람의 자유라는 단순한 사실인데.. 한참을 당연스럽게 사랑 받기를 원하다보면 그것이 원래 내 몫인양 요구하고, 실망하고, 배신감마저도 느끼게 되는데.. 그거야말로 그저 내 욕심이고, 방종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아직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제까지 막연하게만 느끼던 것을 확실히 배우게 된 느낌이에요.



그냥 최선을 다해 사랑하는 것밖에는.. 더 할 일도 없는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