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연애전선
[잡담] 오늘의 연애전선 031
highenough
2008. 11. 14. 23:26
1. 결국 밤에 전화를 걸어 자꾸 먼저 잠드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게 된 우리들. 역시 어쩐지 말을 하다보면 정리가 되는 스타일인 나는 왜 잘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하고 그 일에 많이 신경쓰는지 알게 됨. 어쨌든 자꾸만 약속을 어기신 애인님은 자신이 없다며 미안해 했음.
2. 그래서 나는 포기해야 하나 진지하게 생각 중. 그냥 이제 내가 일찍 자야된다는 생각도 들지만 내 불면증의 역사는 길고 김. 휴우.. 어려운 문제임.
3. 오늘은 엄마와 데이트하느라 학교를 가지 않아서 애인님과 만나지 못 했음. 미안하다고 더 노력하겠다고 하는 애인님. 믿지만, 믿어야 할지 그런 생각을 자꾸 하게 됨. 부질 없는 약속인 줄을 알면서도 믿는 게 연애고 사랑 아닌가 함.
4. 사실 지난 1월 애인님을 처음 만났을 때의 나는 좀 상태가 많이 안 좋았었음. 그나마 애인님이 노력을 쏟아부어주어서 여기까지 회복된 것인데 난 여기서 더더더더를 원하고 있는 것 같음. 완벽한 사랑을 찾는 건 쓸 데 없는 짓인가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랄까 그러고 있음.
5. 애인님의 마음을 호주에 있을 때는 많이 통한다고 느껴져서 안심되고 좋았는데 요즘 들어서는 애인님의 마음속을 많이 알 수가 없어진 것 같아 마음 조금 답답하고 그러고 있음. 그래서 나는 흠 다 말하고 있음. 그렇다고 다 말해버렸음. 말해야지 다른 수는 없음. 그게 우리를 더 이어줄 거라고 믿어보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