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연애전선
[잡담] 오늘의 연애전선 030
highenough
2008. 11. 13. 22:11
1. 오늘은 수업이 끝나고 수내점 벼리벼리에 고기를 먹으러 감. 저번에 갔을 때 카드결제에 문제가 있어서 오늘 두 번의 식대를 모두 냈음. 그래도 매너 좋다고 사장님이 사이다도 한 병 주셔서 유쾌하게 오래오래 고기를 정말 많이많이 먹었음. 나는 꼬기대장이고 애인님은 꼬기중장. 후후.
2. 엊그제 주었던 딸기크림 초컬릿 맛있었다는 말에 또 사주고 싶다는 애인님. 고마워서 그러자고 갔지만 홈에버에 가기는 싫고 수내 롯데에도 없더라는 안타까운 이야기. 그래도 나는 그 마음이 고마웠음.
3. 사실 어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결론적으로는 내가 잠자리할 때 이러이러한 게 싫다는 이야기를 전달한 셈이 되었음. 그래도 싫은데 참는 것보다 나으니까 이야기 했는데 애인님도 그렇게 받아들였기를 빌고 있음. 근데 오늘 하루종일 '사랑 나누고 싶다'며 보채는 애인님. 그러니까 병원에 다녀오셈.
4. 매일매일 피곤해 보이는 애인님. 언제가 되어야 좀 쉴 수 있을지. 안쓰러운 애인님.
5. 우리에게는 매번 반복되는 문제가 있는데 바로 애인님이 나보다 일찍 잠들어버린다는 것. 뭐 그럴 수도 있는 거긴 한데 안 그러기로 약속을 한 거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거임. 피곤에 빠져 안쓰럽다면서도 난 왜 나보다 먼저 잠들어버리는 애인님이 섭섭한 걸까 하고 반성도 해보지만 역시 서운한 건 서운함. 또 미안하단 말을 많이많이 하는 애인님. 하지만 무엇보다 좋은 건 애인님이 이제 우리가 나누는 이야기를 피하지 않기로 약속한 게 제일 좋음. 문제를 피하지 말아달라고 하는 말이었는데 피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음. 아무래도 좋음. 사실은 생리 전이라 민감한 것 같은 느낌이 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