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잡담] MBC의 힘
highenough
2006. 7. 10. 17:38
아무도 관심 없던 FTA가 피디수첩의 한 방으로 인해 갑자기 온 국민의 염려를 독차지해버렸습니다.
정말 대단하군요, MBC.
국민들이 FTA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아주 고무적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씁쓸한 것은..
제 애인은 이른바 극우파라는 저랑 참 안 맞는 사상의 위인임에도 불구..
그 전에는 이야기를 나누어 본 바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FTA를 반대하더군요.
물론 안 하는 쪽을 저도 지지하고 싶습니다만, 전에도 말했듯 저는 지독히 현실적인 사고의 사람이라 반대해도 개선이 매우 어려운 일에 대해서 반대보다는 대안을 먼저 생각하는 편이라서 반대보다는 '좀 더 현명한 협상'을 원하는 쪽입니다.
그런데 제 애인 씨가 FTA를 반대한다니 이건 뭐랄까.. 뭔가 씁쓸합니다.
아마 확실하진 않지만 이렇게 갑자기 조성된 여론에 대해서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 같습니다.
물론 국정홍보처의 신문광고 등은 재수 없습니다. ㅎㅎ
그렇지만..
뭘까요, 이 불안한 마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