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잡담] 마왕을 못 죽여 안달인 기자들과 이효리 표절 사건

highenough 2006. 3. 29. 18:19
우리나라 연예부 기자들 중 몇몇은 정말 마왕과 원수를 진 건지, 아님 의도 왜곡이 주특기인 건지 마왕이 무슨 말만 했다하면 그 말의 배경 및 의도가 담긴 부분은 싹 지우고 얼핏 들었을 때 문제가 될 만한 내용만 뽑아 전달하는 데 정말 그 솜씨가 대단하다.



이번 이효리 표절 사건에 대한 마왕의 코멘트는 확실히 그 정도는 해도 아무런 이의가 없을 정도였고, 내 생각과도 거의 일치하는지극히 온건한 발언이었건만 대체 기사로만 봐서는 마왕이 이효리 씨를 아주 옹호했거나 아니면 아주 비난했거나 둘 중 하나로 보인다.


기자님들, 개념 챙기시고 기사 씁시다, 좀.
마왕도 얼마나 지겹겠수?



말 나온 김에 하자면, 표절 사건에 대해 마왕과 같은 의견이다. 마왕 말처럼 아예 'Do somethin''을 리메이크하는 게 낫지, 'Get ya'는 정말 벨이 꼬인다 이 말이다. 대체 뭐냐 말이지. 이효리 같은 대한민국을 대표할 만한 가수가 표절이 말이 되냐는 거다.

여기서 나는 이효리 씨에 대한 매우 큰 실망을 감출 수가 없는데, 이효리 씨가 오락 프로그램을 틀기만 해도 줄줄 흘러나오는 브릿 노래를 안 들어봤을 리가 없지 않은가. 대체 무슨 생각으로 'Get ya'를 듣고도 순순히 불렀고, 또한 타이틀로 한 건지 알 수가 없고, 정말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그럴 때 'No!' 할 수 있고 없는 게 브릿과 이효리 씨의 차이라고 하라면 더 슬픈 거고.

이런 말 하기 미안하지만 정말 멍청하다고밖에 할 수 없는 행보다.


그리고 세븐 씨는 또 라이브 해야 된다고 그러셨다지? 흠.. 그건 자기가 춤 추면서 노래 잘 하니까 자랑하고 싶은 거고.(弄입니다.) 속한 데가 YG니까, 거긴 힙합을 하는 곳이니 라이브 이외에는 설명이 안 되는 동네니까 그런 거다. 솔직히 이효리 씨 같은 퍼포먼스 아티스트들은 라이브 별로 필요 없다. 사전 녹음과 AR 적극 추천이라니까, 난.


+ 그리고 김도현 씨;; 어딜 들어서 텐미닛츠가 대중적이지 않아요? 스타덤 계실 때는 저한테 이런 이미지 아니셨는데.. 참.. 그렇군요.. 이번 일로 당신의 생업 전선에 적잖은 타격이겠습니다. 그러게 왜 빤히 보일 짓을 해요, 그래. DSP에서 시켰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