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놈의 미스터 블로그가 하고 싶어서 N사의 블로그에 냉큼 가입해버렸다는..(삐질;) 그런 뻘짓을 했습니다.
사실 오늘 이 잡담에는 하고 싶은 말이 따로 있답니다.
세 가지.
그 중 첫 번째는..
작가 무라카미 류에 대한 것. 이니셜 M님께서 제 글을 읽으시고 무라카미 류가 생각난다 하시기에 궁금함을 참을 수 없어 무라카미 류를 검색했습니다. (네네, 전 팬픽 쓴다는 녀석이 남의 글 잘 안 읽고 있는 한심한 작자입니다;) 근데 이게 웬걸요.. 무라카미 류는 대작가임과 동시에 수많은 스캔들에 휩싸인 작가더군요. 그래서 도서관에서 찾았습니다. 그의 데뷔작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를 말이죠. (여담이지만, 그 책 원래 제목으로 하려던 것은 '클리토리스에 버터를'이었다더군요, 笑)
하여튼 읽었는데요..
에-? 절 이런 분에게 비교해주셨더란 말인가요? 기실, 전.. 논란에 휩싸인 글만 보고 '이 작가 완전 변태 아냐?'하고 생각했더랬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원래 제목이 저것이었다는 걸요;
근데 오늘 문제의 그것을 읽었는데요.. 저 완전 황송해요, 지금. 이런 분과 비교해주셨다니 저 지금 여한이 없습니ㄷ.. 가 아니라 진짜 고맙습니다. 저 아직 다 읽지도 않았는데도 감동 먹는 중이거든요.
물론 이 또한 썩을 대로 썩은 저의 사상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두 번째 이야기..
저희 집 앞에는 별다방이 하나 있습니다. 매일 아침 들르기 때문에 일하시는 분들을 거의 다 알죠.
근데 글쎄 오늘 유럽에서 돌아온 뒤 오랜만에 갔더니만..
저한테 제일 친절하게 해주시던, 제가 늘 마시는 커피를 기억해주시던, 여기 다니시는 거냐고 질문해주시던, 단발머리가 귀여우시던, 단발머리에 꽂은 삔도 귀여우시던, 가끔 묶을 때도 귀여우시던..
그 누님이 사라지신 겁니다.(쳐운다)
대체 어딜 가신 거예요, 네?(엉엉)
세 번째 이야기..
지난 토요일 제가 'threesome'을 올린 이후 이 곳 'High enough'의 통계 상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저 이럴 줄 몰랐거든요, 진짜;
놀라지 마십시오. 심장이 약한 분이라든지, 임산부나 노약자들은 보지 않으시는 쪽이 나을지도.. 는 아니고 어쨌든 충격적입니다, 조금은.
먼저 7월 셋째주 주말부터 나흘 간의 통계로 날짜 방문횟수 방문자수 순서로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