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토론을 보면서 저희 아버지와 함께 이런 대화를 나눴습니다.


나 : 아니 근데 쟤들은 아는데 자기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모르는 척 하는 걸까? 아니면 진짜 모르는 걸까?
아버지 : 오랜 기간을 저렇게 살면 몰라. 조중동의 세뇌상태지.


저는 그 뒤로 지금까지 아주 심각한 의문점이 생겨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들은 정말로, 이 모든 사건들이 친북좌파(라고 조금 고상하게 쓰고 빨갱이라 읽는다)반미 세력의 불순한 선동이라 생각을 하는 걸까, 아니면 아는데도 자기들의 알량한 이익을 위해 모르는 척을 하는 걸까.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우리가 요즘 정말 자주 쓰는 속담인 '눈 가리고 아웅'인 걸까.


아고라에서 알바성 게시물에 달린 이런 답글을 본 적있습니다.

 '난 네가 알바이길 진심으로 빈다. 그게 아니라면 넌 불쌍한 인간이야.'

저는 말입니다.
혹시나 이 아무개와 그 주변에 있는 보좌들이 진짜로 저렇게 생각하는 거라고는 믿고 싶지가 않습니다. 이건 희망사항인데요..
근데 진짜라면 말입니다.


하아..

차라리 정치적 이익 때문에 저러는 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100분토론에서 심상정 대표가 아무리 설명을 해줘도 저쪽은 아예 핀트가 다르더군요. 뭐라고 말을 해도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더군요, 임헌조 씨는. (나경원 의원은 알아듣지만 대응할 능력이 없는 것 같아 보였고 말입니다. 계속 할 말 없으니 피식피식 웃고 딴 소리로 일관하더군요.)

에휴.. 이제 승리의 맥도널드가 소송이라도 크게 걸어주기를 기대해보면서 저 눈엣가시 같은 뉴라이트를 이 기회에 파산시키고 싶은 마음뿐이네요.. 에휴..
생각이 다른 사람이라도 공존해야 한다고 저도 생각은 합니다만, 저 사람들이 진짜 저런 식이라면 정말 위험하다는 생각이 드는 중입니다.

Posted by highenou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