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대화를 나누어요.
즐거울 수 없어서 압박이지만..-┌
1. 어쨌든 대선은 끝. 애인과의 생이별도 끝이기를 바라나.. 애인 씨는 바쁘고 저는 나름 한국에 남아 있을 날이 얼마 안 남아 이것저것 할 일이 많은.. 이래저래 하늘은 우리들의 연애를 돕지 않습니다. 매일 싸우기에 바쁘고, 친해지는 건 그저 주변의 이성친구들과 선후배들이군요.
2. 출국일이 정해졌습니다. 1월 3일로. 입국은 딱 2월 3일이 될 예정이고, 행선지는 아마 전에도 말한 것 같지만 오스
3. 이제는 송구스러워 꺼내지도 못할 말이지만 뭔가 다시 쓰기 시작했으니 할 일도 없는 호주에 가면 뭔가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못 믿을 공수표입니다. 그치만 확실한 건 노트북은 가져갑니다! 최소한 사진이라도 많이 찍어오겠어요.
4. 친해진 친구가 서해안에 일하러 오늘 갔다는군요. 가볼까- 하고 생각은 하지만 실행하지 않는 비겁자라서 친구녀석에게 일 열심히 하라고 압박만 줬습니다. 힘내!
5. 투표소에 들어가 투표스탬프를 들고 잠시 망설였습니다. 네, 망설였어요. 정말로 나를 웃게 해준 허경영 후보를 찍을까 생각도 해봤지만.. 네, 생각만 했어요.. -┌
6. 크리스마스가 다가옵니다. 이번 연말은 계속 저희 성가대가 저녁 예배를 맡아서 나름 바쁘군요. 전 이맘 때 더욱 멋진 저희 교회에 가는 것이 좋으니까 좋아요. 그렇지만.. 역시 애인 씨와는 못 만나는 거죠. 이제 저는 4주 동안이나 쓔웅~ 하고 가버리는데 말입니다.
7. 그간 에러가 있었던 카테고리를 수정했습니다. 아무도 신경 안 쓰셨을지도 모릅니다만 그래도.. 이제 저는 다시 1년 넘게 두었던 글을 보러 갑니다.
8. 이상입니다. 사상 최악의 진흙탕 대선이 끝났는데, 이제는 나라 걱정보다 정치게임으로 바라보고 있는 제 자신이 참.. 꼭 다른 나라 사람이 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