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넘어가려고 했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퐈슨심을 자극해주시는 장면의 연속이어서 대충 휘갈려봅니다.
-┌


1.

바보 같은 삭후.
바보 같은 삭후가 정말 완전 좋아졌다.

원래는 그다지 안 좋아했었다.
너무 승부욕이 강한 것이나, 막말로 너무 잘난 녀석이라서.

그런데..
시크릿토크부터 조금씩 마음이 바뀌더니 이번 보트부에서는 완전히 좋아졌다.
시크릿토크에서 확인한 삭후의 그 마이너스 사고.
사람이 너무 완벽해도 매력 없다.(그런 말 하기에는 뭔가 어폐가 있는 나지만;;)

에르고미터 하고나서 또 아저씨처럼 땀 흘린다고 말하는 거.
아라시도 다들 각자 어른이 되었다고 말하는 모습.
등등..

단순하고 바보 같은 삭후가 마구마구 좋아져버렸다.
그러면서도 행동력도 있고.

2.

낭창낭창한 맛상.
어째 그렇게 낭창낭창 하답디까.
트레이닝복에 모자 정도 쓰고 있는데도 그렇게 예쁘고 그러시면 차마 감당이 안 되지 않사옵니까.
자신에 대해서 피력하는 모습도 여전히 약간은 탐탁치 않은 표정으로 하는 말도 전부 예쁘더군요.
'すみませんでした。'하고 말한 것도 모두모두 제가 아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겠습니다.
저는 그냥 마음만 마구 벅차더이다.

3.

무서운 사토시.
맛상을 부르러 갔을 때의 묘하게 무서운 사토시.
표정은 보이지 않고 음성만 들리는데 느껴지는 평소가 아닌 느낌.
맛상을 데리고 나설 때의 그 표정.
무서워서 좋다.(m기질이냐 이번엔;)

난..
사실 만만치 않은 사람을 좋아한다.
저는 그 느껴지는 게 전에 없이 깜짝 놀랄 만큼 무서웠다.
마치고 나와서 인터뷰 할 때도 약간 그 느낌이 다 가시지 않은 상태로 보이는데..
그런 무서운 표정으로 뭔가 평소답지 않게 '이건 이러니까 이러저러 하는 게 맞잖아? 그렇게 하자.'라고 똑부러지게 말할 것 같은 그런 사토시.

합숙하고 싶다고 말하는 사토시도 좋아.

하긴 뭔들 안 좋겠냐마는.

어쨌든..
참 좋다.

4.

멋있는 아이바.
믿고 있으니까 괜찮을 거다.
가장 아이바 답고 전혀 성의 없지 않은 숙고의 결과로 나온 최선의 답.
아이바에게는 뭐랄까..
행동이나 말 하나하나가 주변에 그대로 진심을 전달해주기 때문에 파급이 큰 스타일이다.
진심을 전달해줄 수 있다는 건 대단한 능력이다.
그것만으로도 그 사람 곁에는 좋은 사람들이 남는다.
사람들은 진심이 전해지는 것은 본능적으로 알기 때문이다.

아우- 멋있다, 정말.

5.

똑똑한 니노 양.
니노 양의 총명함은 저번에도 일장 연설을 한 것 같으니 다소 생략.
니노의 총명함이 보트부에서 들어나는 중에 그 절정은 바로.
나설 때와 나서지 않아도 될 때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
비겁한 것이 아니고 상황을 냉정하게 주시하는 것.
난 니노 양의 총명함이 정말 범상치 않은 것이라 생각한다.
부럽기도 하고 탐나기도 한다.

6.

개인적으로 요즘 열심히 듣는 노래는 없음.
열심히 부르는 노래도 드물게 없음.
천지창조가 끝나고 나니 이상하게도 한 이틀째 노래가 그다지 부르고 싶지 않음.
팬픽 잘 읽었던 내 친구도 내가 팬픽 쓴다니까 날 이상한 눈을 봐줬음.
후후-_-
이해해.
그래도 굳이 열심히 부르는 노래는 뻔하지만 미카 쨩의 '유키노하나'(일타 치기 개 귀찮..;), 유나링의 '엔들리스 스토리'(영타 치기도 개 귀찮..-┌), 아라시의 '후유노니오이', 라됴머리의 '크맆'(왠지 'ㅍ'받침 쓰고 싶음-_-), 효신 아우의 '나비의 겨울', 리치 군의 '오늘부터', 재즈곡들은 제목들이 길어서 쓰고 싶지 않군. (여자들 노랜 왜 그렇게 어려운 거냐-_-)

뭐야- 노래 안 부르는 거 아니네.
쓰다가 당황했다. 쳇.
Posted by highenou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