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감동적으로 봤다. 샘의 용기도, 친구를 위한 원정대의 싸움도, 굴하지 않는 인간의 의지도..
그래도.. 그래도..
이 영화가 개봉한 다음날 아침 2회로 봤다. 그리고 어제 모 방송사의 욕나오는 더빙판으로 한 번 더 봤다.
전부 다 다시 감동적이었다.(물론 더빙 때문에 욕할 뻔하긴 했다.)
그런데. 내 마음 속에 처음 본 날부터 남아 있던 그 무언가..
프로도랑 샘은 므흣해. 메리랑 피핀도 므흣해. 아라곤이랑 레골라스 제일 엄청 므흣해.
그럼 혹시..
피터 잭슨 감독은 동인남?(퍽!)
대체 왜 그렇게 므흣하게 만든 거냐고.
샘과 프로도의 관계를 봐. 어디 저게 진정한 우정만으로 될 일이야. 피핀이 3탄에서 미나스티리스에 갈 때 메리가 걱정해주는 걸 봐봐. 어디 저게 사촌 간이야. 레골라스랑 아라곤은 1, 2, 3편 내내 므흣해. 처음부터 그 두 사람은 의심스러웠어. 1편에서는 '오호라~ 저 사람들~' 싶더니만.. 2편에서는 또 네타 작렬한다. 2편에서만? 3편도 만만치 않으니까.
혹시 동인人들을 포섭하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었던 겁니까? 피터 잭슨 감독 씨.
실은 간달프가 피핀 얼굴 쓰다듬는 거라든지, 곤도르 섭정 아저씨가 피핀한테 어찌어찌 하는 것도 다 내 눈엔..(네가 이상하잖아! 어흥.)
결론은.. 이 모든 것은 피터 잭슨 감독의 책임도 배우들의 열연 탓도 아닌 썩은 내 뇌의 탓이라는 거다. 썩은 뇌는 이미 썩은 뇌. 게다가 갈 데까지 가버렸어.(笑)
※ 키쿠의 이미지 모델을 찾습니다.
이름은 세키구치(입양 후 : 쿠와야마) 키쿠유키, 통칭 키쿠. 17~20세의 나이, 키는 180cm대 초반, 전직 고등학교 장대높이뛰기 선수, 체격 건장하고 잘 생김. 성격은 말수가 적고 무뚝뚝하며, 더러 과격함. 특이사항은 신주쿠 역 코인로커에 영아 상태로 버려져 어린 시절은 수녀원의 고아원에서, 입양되어서는 외딴 섬의 폐광촌에서 자람. 좋아하는 음식은 오므라이스.
이런 남자(배우나 연예인이나 널리 알려진 사람 중에 아무나요.)를 알고 계신 분 제보 부탁합니다. 하시는 읽으면서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 키쿠는 찾을 수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