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월 시가.. 진달래꽃도 슬프고 그렇지만요..
저는 '먼 후일'이 제일 슬픈 거 같아요..
먼 후일
- 김소월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 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리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리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 때에 '잊었노라'
'못 잊어'도 슬프죠.
'초혼'도 슬프죠.
저는 그래도 '먼 후일'이 제일 슬퍼요.
다른 시인들 시도 슬픈 거 많을 텐데.. 저는 아는 중에는 '먼 후일'이 제일 슬퍼요.
여기 들르시는 분들은 어떤 시가 가장 슬프던가요..?